채용 담당자로서 서류 전형 불합격 처리하는 이유
천둥상어
·2024. 10. 9. 22:28
내가 맡고 있는 팀이 신생 팀이다 보니...
팀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구직 사이트에 채용글을 올리고
지원해준 분들의 이력서를 틈틈히 보고 있다.
업무가 많다 보니 퇴근 후 새벽에 열어보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열람하고 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라 지원자도 많다.
일주일도 안되서 약 70개의 이력서가 올라왔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사람은 뽑아야 하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지원자수가 적다면 자세히 들여다 보고 택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한분씩 디테일하게 볼 수는 없다.
빠르게 합격, 보류, 불합격으로 나누어야 한다.
채용 담당자마다 커트라인은 다르겠지만
내가 지원서를 흝어보고 불합격처리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구직 사이트 이력에 사진 미첨부
이런 경우 첨부한 이력서에 사진이 있는데
구직 사이트에 본인 사진도 등록 안한 사람을 과연 채용할까?
2. 자기 소개 없음
위에 사진과 비슷하다.
역시 첨부한 이력서에 자소서가 있다.
1명 뽑는데 100명 이상 몰릴 정도로 구직은 치열하다.
자소서를 보기 위해서 한번 더 클릭을 해야 한다?
채용 담당자가 클릭해서 볼 것이라 생각하는가?
구직 사이트에서 채용 담당자가 열람하게 되면
가장 먼저 구직 사이트의 이력폼이 보이게 된다.
여기서 일단 뭐라도 관심이 가야 첨부된 자소서와 포폴을 보게 된다.
3. 공용 이력서
모든 IT 회사에 지원할 수 있는 이력서를 말한다.
채용자는 스킬 외에도 회사, 팀과 잘 맞는지도 본다.
그걸 판단한 말한 자료는 지원 동기와 포폴이다.
개발 분야는 정말 다양하다.
웹, 게임, 교육 등...
나는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고,
그래서 어떤것을 준비했고 공부했는지..
그리고 왜 이 회사에 지원을 했는지....
이런 서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어떤 수료 과정을 거쳤고 열심히 공부했다가 99%다.
구인 공고에는 이미 원하는 인재가 명시되어 있다.
바로 우대사항이다.
본인의 경험이나 스킬이 우대사항에 해당하는게 있다면
그 부분을 잘 강조해서 지원 동기를 작성해야 하고,
없다면 적어도 그 사항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어필해야 한다.
이러한 서사가 없으면 서류통과 되기가 쉽지 않다. 왜?
다른 구직자들도 이런식으로 최대한 많은 회사에 지원을 하니까.
채용자 입장에서 일단 찔러보는 이력서는 당연히 거른다.
4. 주력 언어 알 수 없음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를 뽑는데... 자소서에는 자바가 최애라고 한다.
구인은 프론트단 콘텐츠 개발인데, 포폴은 백엔드 위주인 경우도 있고..
풀스택 교육 과정 나와서 프론트엔드든 백엔드는 일단 열심히 하겠다는
구직자도 있다.
결국 이런 저런 언어 해봤어요 인데..
만약 자바스크립트 콘텐츠 개발자를 뽑는다면 어떤 사람을 뽑을까?
자바가 최애인 사람?
포폴이 백엔드인 사람?
본인의 진로도 못 정한 사람?
결과적으로 이것도 공용 이력서와 비슷하다.
전자가 개발자로서 두루뭉술하다면 이건 주력 언어가 두루뭉술한 경우다.
다양한 언어를 아는 것은 장점이지 단점은 아니다.
하지만 지원하는 직군의 언어를 주력으로 어필해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 이후 개발자란 직업이 떠오르고
너도 나도 학원을 수료하여 개발자에 도전 한다.
결과적으로 비슷한 포폴을 가진 양산형 개발 구인자가 넘친다.
신입에게 풀스택은 장점이 아니다.
다양한 기술보다는 정말 본인이 하고 싶은 직군과
그 직군으로서 어떤한 기술을 배웠고, 무엇을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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