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수 앞을 보고 개발 할 수는 없을까?
천둥상어
·2023. 12. 28. 00:12
기획 명세를 보다 보면
확장성이 고려돼야 하는
기능들이 보일 때가 있다.
추후 확장할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확장을 염두에 두고
기반 작업을 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확장 시 개발 비용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예를 들어 명세 상의
기능 구현에 5일이
필요하다면
확장성까지 고려시에는
1~3일 정도가 더 필요하다.
대신 다음 마일스톤에서
기능 확장이 필요한 경우
개발 일정은 1~2일 이거나
추가 개발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확장성이 고려되지 않은
기반에서 기능을 확장하면
개발 일정은 전자 보다
비용이 크게 나오거나
최악의 경우
새로 만드는 게
더 빠를 수도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덜 고생할 수도 있는 것을
알고도 더 고생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진행하는 태스크의
명세에서도 이런 점이 보였다.
문제는 기획자의 대답이
모호한 경우다.
확장성까지 고려한다면
개발 일정은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일정은 늘릴 수 없다.
게다가 확장 가능성도
명확하게 대답 주지 않는다.
기획자가 모든 결정권을
들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국...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시죠."
라고 넘어가게 된다.
이는 진행 중인 기간 내에서
태스크 완료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일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총 일정은
늘어나게 되는 것이며
다음 마일스톤에서 악영향을 준다.
리스크가 뻔히 보임에도
안고 가는 이유는
조직이 가지고 있는 업무 체계의
문제가 크다고 본다.
유연성이 없는 체계로
오랫동안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경우라면
더욱더 바꾸기 싶지 않다.
결국 개발자 재량으로 미리 준비하고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서 개발해야 한다.
그래야 야근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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