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리조트 눈썰매장

천둥상어

·

2024. 1. 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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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별 탈 없이 곤지암 리조트에 도착 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인 E빌리지로 향한다.


예전 여행에서 캐리어 하나를

안 싣고 온적이 있어서 이번엔 잘 챙겼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로비는 1층에 있다.

카페 라운지도 같은 층에 있는데

하루 묵고 이곳에서 모닝커피를

하기로 했다.

 

체크인은 15:00 시 체크 아웃은 오전 11:00 시다.


객실은 4층을 배정받았다.

아쉽게도 스키장이 보이는

뷰가 좋은 방은 아니다.

 

총각 시절에는 친구들과

스노보드를 타러 몇 번 오곤 했었는데

결혼 후 아이들과는 처음이다.

 

약 10년 전에는 지산과 곤지암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스키장이라

시설들이 참 깨끗했던 걸로 기억한다.

 

시간이 지난 만큼 사용감이 있었지만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리조트라 조리가 가능하다.

각 서랍에는 조리에 필요한 주방 도구들이

수납되어 있다.

 

수저, 주걱, 포크, 국자, 와인 오프너, 뒤집개 냄비 등

기본적인 조리 기구들이 있다.

 

방은 두 개가 있는데, 한 곳은 싱글베드 2개가 있고

다른 방은 침대가 아닌 바닥에 이불이 깔려 있다.

옷장에는 여분의 침구가 더 있다.


숙소가 기본적으로 더운 편인데(난방 빵빵)

침대방의 경우 창가 옆이라 냉기가

들어온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창가쪽은 피하자.

 

화장실은 거실과 이어진 공용 화장실과

침대방과 이어진 화장실 이렇게 두 개가 있다.

 

화장실도 무척 깨끗했고

온수도 잘 나온다.

 

세면용품으로는 샴푸, 바디워시, 비누가 있고

수건도 넉넉하게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티비가

거실과 침대방에 하나씩 있어서

애들이 티비로 싸울 일은 없었다.

2.

리조트에서 1층 로비를 통해

스키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눈썰매장은 스키 슬로프에 있는 건 아니고

우측에 따로 있다.

예전과 명칭이 많이 달린 진 것 같다.

눈썰매장과 휘센슬로프는 내 기억에 없다.

내가 관심이 없었거나 너무 오랜만에 왔거나

둘 중 하나인 듯.

 

눈썰매장은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친절하게 안내를 잘 해주고 있다.

 

한참 긴 터널을 지나고

리프트로 또 올라가야 썰매장이 나온다.

(썰매장 오는데 눈집게 챙긴 아이들;)

 

이제 눈썰매 튜브를 하나씩 챙겨서

신나게 눈썰매를 타러 가면 된다.


참고로 튜브 안쪽 깨끗하다.

작은 눈썰매장의 경우 튜브 안쪽이

너무 더러워서 찜찜했는데

규모가 큰 곳은 관리가 다르긴 하다.

 

눈썰매장 슬로프.

사로마다 속도 체감이 다르다.

빨리 내려와도 아래 에어 매트 벽이 있어서 안전하다.


가벼운 아이들은 초록색 감속 구간에서

거의 멈추지만 어른들은 보통 벽까지 간다.

주의할 점은 출발 위치가 미끄럽다.

작은 아이들은 노란 막대를 잡고 있기가 힘들다.

 

진행 요원분들이 어린애들이 있으면 

주의해서 봐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보호자가 잘 잡아줘야 한다.


역시나 큰애가

처음에 잘 몰라서 

혼자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 다음부터는 사진 처럼 발로 잘 버티심)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신나게 눈썰매를 탔다.

평일이라 사람도 많지 않아 기다림 없이 바로바로 탔다.

 

오후 3시부터 5시 반까지 타야 하는데,

질려서 한 시간 조금 넘게 타고 나왔다.

 

그리고 아래 있는 저 건물은 매점이다.

날씨가 추우면 중간에 이용했을 텐데...

가족 그 누구도 허기지지 않아서

들리지 않았다.

 

예전에 보드 타다 추울 때

슬로프 중간 매점에서 먹던

라면이 참 맛있었는데...

조금 아쉽네~

 

스키장에서 눈 놀이 좀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BBQ 치킨을 픽업했다.

오늘 저녁은 치맥.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아래 보이는 생태 하천.

내일 오전 체크 아웃 전에 들리기로 한다.

 

3.

겨울이라 울씨년스럽지만

겨울만의 운치가 있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와이프도

마음에 들었는지

여름에도 와보자고 한다.

 

체크아웃전 모닝커피.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다.

 

리조트 내부 라운지임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각된다.

 

 

카페인 충전이 되면서

어제의 피로가 풀린다.

 

이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한참을 운전해 집으로~

 

집에 도착해서 보게 된 디퓨저. (??)

숙박 + 눈썰매 패키지를 하면 주는 거라 한다.

 

곤지암 소나무 향이라고 하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디퓨저 교체 주기가 안돼서

향을 맡아 보지는 못했다.

 

피톤치드 향이 아닐까 추측 중이다.

 

4.

이렇게 곤지암 리조트 썰매장을 잘 다녀왔다.

다행히 아이들도 재미있었다고 한다.

작은 눈썰매장만 가다가 이런 스키장을 와보니

다른가 보다.

 

좀 더 크면 눈썰매가 아닌 스키나 보드를

가족과 다시 타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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