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냐짱(나트랑) 여행기 #1 셀렉텀 노아 리조트
천둥상어
·2024. 6. 12. 18:26
5월 31일
5월 31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인천 공항에서 베트남 깜란 공항으로 출발.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데 신기하게도 애들이 잘 일어나줬다.
첫 베트남 여행이라 설렘을 가지고 깜란 공항에 도착했지만
설렘도 잠시... 베트남에서 사용할 유심을 하나 분실했다.
(다음부터는 이심 쓰리라 다짐...)
마음을 추스고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소 숙소로 이동.
우리의 첫 번 숙소는 셀렉텀 노아 리조트였다.
도착해 보니 베트남 현지인 손님이 많았다.
알고 보니 최근 베트남 현지 손님이 단체로 많이 와서
돗대기 시장 같다는 안 좋은 리조트 평이 많더라는...
한국인 직원분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한국 손님에게 서비스로 망고 빙수를 준다고 한다.. 오...
망고 빙수를 먹을 시간대와 장소를 알려주면 되는데,
장소는 변경이 가능하지만 시간대는 변경이 불가하므로 일정 체크를 잘해야 함.
셀렉텀 노아는 메인빌딩과 빌라동이 있는데 우리 가족이 묶게 된 곳은 메인빌딩.
메인빌딩 풀장은 수심도 괜찮고 넓어서 아이들이 놀기 정말 좋다.
수영을 마치고 버기를 타고 해변으로 이동했다.
해변에서 맥주도 마시면서 베트남의 바다도 구경하고
내일 다시 방문할 인피니티 풀도 보고 저녁 먹으러 다시 메인 빌딩으로 이동.
리조트의 음식은 나쁘지는 않은데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한국 음식은 한국어로 설명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음식은
설명이 없어서 어떤 요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도 과일은 맛있어서 정말 많이 먹었다.
가장 안 좋았던 건 앞서 말했지만 현지 손님이 많아서
휴양지인지 결혼식 뷔페를 온 건지
구분이 안되더라는..
6월 1일
오전에 인피니트 풀장에서 수영을 하러 버기를 타고 이동.
걸어서도 갈 수 있지만 날씨가 덥고 습해서 버기로 이동하는 게 좋다.
아마 인피니트풀은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우리 가족도 이쁜 사진을 많이 남겼다.
이곳에서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
첫째는 금연임에도 선드에서 담배 피는 베트남 투숙객과
두 번째는 메인 빌딩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기를 기다리는데
너무 당연하게 새치기를 하는 베트남 투숙객들 때문이었다.
결국 계속 새치기를 당해서 빌딩까지 걸어갔다.
어제 돗대기 시장 식사도 그렇고 셀렉텀 노아는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빌딩으로 돌아와서 풀장으로 배달된 망고 빙수를 받았다.
한국 호텔에서 망고 빙수는 고가 디저트인데
여기서는 서비스로 받으니 기분이 좋더라는~
오전 수영을 마치고 리조트 키즈 카페에서 애들을 놀게 했다.
오후에는 해가 너무 뜨거워서 야외 활동은 자제~
키즈 카페는 관리도 잘 되어 있고 선생님도 상주하면서
아이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쉽게도 키즈 카페에서는 사진을 안 찍었네;
저녁은 인피니티풀이 있는 곳에서 먹기로 했다.
그래서 버기를 타고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내려주는 게 아닌가~?
몰랐는데 한국, 러시아, 베트남 VIP 손님을 상대로만 식사 장소를 따로 운영한다고 한다.
알고 보니 안 좋은 리뷰가 많이 올라와 리조트 측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렇게 했다고 한다.
확실히 사람 수가 적고 소란스럽지 않아서
휴양지에서 식사한다는 기분이 이제서야 들었다.
직급이 높아 보이시는 분이 직접 테이블을 돌면서
손님들에게 식사가 어떤지 물어보는데
정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저녁에는 아이들을 위한 폼파티가 있다.
아내가 아이들이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이곳을 고른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모의 바람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짜증을...;;
덥고 습한 데다 취침 시간이 10시라서 폼파티 시작전 부터
이미 졸기 시작했다.
결국 폼파티 시작 전에 숙소로 돌아왔다.
이곳에서도 몰상식한 손님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위한 시간이고 금연 구역임에도
담배를 피우는 러시아 사람들이 있었다.
흡연만큼은 리조트 측에서 강하게 제지해줬으면 좋겠다.
6월 2일
셀렉텀 노아에서의 마지막 날.
기억에 남도록 숙소 발코니에서 경관을 영상으로 담았다.
조식은 인피니티 풀장 건물에서 먹기로 했다,
입장하니 로비에서 오른쪽 장소로 직원이 안내했다
어제 저녁 식사처럼 건물 일부 공간을 따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래서 왼쪽 식사 장소는 현지인이 많았고
오른쪽은 식사 장소는 조용하고 한국인이 많았다.
음식 종류는 왼쪽 장소가 더 많아서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큰 불편은 없었다.
그렇게 조식을 마치고 약간의 휴식 후
두 번째 숙소인 씨에스타 호텔로 이동했다.
셀렉텀 노아의 이미지는 내가 생각한 휴양지는 아니었다.
한적하면서 조용하고 여유로움을 기대했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다.
새치기 당해서 버기를 두 대나 손 빨면서 보낸 건 기억에 남을듯하다.
시내에서의 여행기는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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